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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도 반했다…'페르난도 보테로·이우환' 작품 경매

케이옥션, 20일 '11월 경매'에 208점·147억원어치 작품 출품

[편집자주]

페르난도 보테로, After Goya, oil on canvas, 206×140㎝, 81.1×55.1inch, 2005, signed on the lower right.(추정가 9억~18억원, 케이옥션 제공)© 뉴스1
페르난도 보테로, After Goya, oil on canvas, 206×140㎝, 81.1×55.1inch, 2005, signed on the lower right.(추정가 9억~18억원, 케이옥션 제공)© 뉴스1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본명 김태형, 23)가 한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고 언급한 콜롬비아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이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다.

이번 경매에는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 25)이 좋아하는 이우환 작가의 작품도 함께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11월 경매'에 이같은 작품을 포함한 208점, 147억원가량의 작품을 출품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페르난도 보테로, 베르나르 뷔페, 마르크 샤갈 등 거장들의 작품이 나온다.

사진으로만 전해지던 구본웅의 희귀한 작품 2점과 박수근, 천경자, 장욱진, 김창열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된다.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고 있는 백남준 작품 4점, 국내 미술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김환기 작품 6점도 경매에 오른다. 퐁피두메츠, 디아비컨, 허시혼미술관 등에서 전시 중인 이우환 작품도 7점이 나온다. 

김환기, 야상곡 Nocturne, oil on canvas, 65.1×100㎝(40), 1961-1964, signed on the lower right.(추정가 9억~16억원, 케이옥션 제공)© 뉴스1
김환기, 야상곡 Nocturne, oil on canvas, 65.1×100㎝(40), 1961-1964, signed on the lower right.(추정가 9억~16억원, 케이옥션 제공)© 뉴스1

고미술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말년 대표작 '김복규 정려비송'(추정가 5~10억원)과, 추사가 부채 위에 쓴 완숙하고 균형미가 탁월하다고 평가 되는 '시품'(추정가 2000만~5000만원)이 출품된다.

여성의 지위와 품격을 나타내던 장신구 노리개 중 궁중의 대례복에 갖췄던 '대삼작노리개'도 나온다. 이번 출품작은 지금까지 공개됐던 대삼작노리개에 비해 보패 크기가 큰 가장 높은 서열의 대삼작이다.

특별섹션 '조선중기의 서예'에는 효종대왕, 서애 류성룡, 퇴계 이황, 탄은 이정, 고경명, 지천 최명길의 간찰과 서첩이, 도자기에서는 다양한 기형과 문양의 19세기 청화백자와 청자가 골고루 출품된다.

이외에도 석지 채용신의 초상화, 책가도, 강화행렬도, 십이지신도 등 19~20세기에 제작된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다.

경매 프리뷰는 9일 시작해 경매가 치러지는 20일까지 열린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로 응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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