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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차원 금강산 개별 관광 현실화 될까?

통일부, 7일 '금강산 범도민운동본부' 대북접촉 승인
도의회,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원안 의결

[편집자주]

최윤 금강산관광재개 범도민운동본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산 개별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2019.10.30/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최윤 금강산관광재개 범도민운동본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산 개별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2019.10.30/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11년째 전면 중단된 민간 차원의 금강산 개별 관광이 현실화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운동본부는 지난 7일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 신고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본부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북측에 금강산 개별 관광의 뜻을 알리고 공식적인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방북 허가가 승인되면 본부는 북측에 가서 육로 등 금강산 개별관광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본부는 지난달 30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규모의 금강산 관광객 모집을 공식적으로 알려 당초 300명 모집을 목표했지만 현재 600여명이 신청한 상태다.

또 오는 18일 고성에서 전국 민간·사회단체 대표 500여명이 참가하는 범국민참여 평화회의를 열어 금강산관광재개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DMZ박물관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가두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강원도, 서울, 경기지역 민간·사회단체 약 3만명이 모여 금강산관광재개 결의대회, 문화공연 등을 개최, 범도민운동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1000만명 서명운동은 온라인 서명과 함께 강원도 내 공공·민간, 사회단체와 함께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관련 서명 자료를 12월말 미국 백악관, 의회, UN대북제재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최윤 본부 대표는 “어제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을 승인 받았다. 앞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측과 접촉할 예정”이라며 “전국 규모의 금강산 개별 관광객 또한 추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이 현실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 재개에 전 국민적 동참을 촉진하기 위한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이 이날 오후 강원도의회에서 열린 기획행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원안 의결됐다.

곽 위원장은 “남북교류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이 11년째 전면 중단된 상태다”며 “이에 남·북 주민들이 생계를 위한 일자리를 잃고 고성군은 약 3800억원이라는 경제적 손실로 지역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남·북 정부는 이념과 진영을 떠나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서야 한다”며 “도의회는 ‘금강산 관광 재개 범강원도민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미국 현지에서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강원도의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노력을 알리고 국제적 협조를 당부한다.

앞서 지난 7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평화학술대회’에 참가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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