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배급사 네온(NEON) 공식 트위터 캡처 © 뉴스1 |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은 최근 공식 SNS 계정에 박소담이 직접 '제시카 징글'을 가르쳐주는 영상을 게재했다. 박소담은 직접 "기정이의 노래를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며 영화 속에서처럼 노래를 부르는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제시카 징글'은 영화 속 기정(박소담 분)이 오빠 기우(최우식 분)를 따라 유학파 미술과외 선생으로 신분을 속이고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들어서기 직전, 기억할 내용을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에 맞춰 부른 노래를 가리킨다. 제시카는 영화 속 기정의 가짜 영어 이름이다.
현재 '제시카 징글'은 영화를 본 관객들 중심으로 수많은 리트윗과 패러디 영상을 양산하고 있다. 심지어 가사를 영어로 번역한 대사('Jessica, only child, illinois, Chicago')가 새겨진 티셔츠나 머그컵 등 물품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급사 네온은 이처럼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제시카 징글'을 통화 연결음으로 설정할 수 있는 링크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화 홍보에 동조하고 있다.
한편 '기생충'은 북미 개봉 한달째인 지난 10일(현지시간)까지 현지에서 총 1131만 8741달러(약 131억7257만원)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였다. 3개관에서 시작해 현재 총 603개관에서 확대 상영되고 있는 이 영화는 내년 열릴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일각에서는 감독상, 작품상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까지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