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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신진서·이동훈 '바둑 삼국지' 농심배 본선 2차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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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환·신진서·이동훈 9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왼쪽부터 박정환·신진서·이동훈 9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에서 한국의 최정예 기사들이 나선다.

제 21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2차전(5~9국)은 오는 22일부터 닷새간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이 5명씩 대표 기사를 내보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단체전이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본선 1차전에서 한국은 원성진 9단이 1승 1패, 김지석 9단이 1패를 하는 등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중국은 양딩신 9단이 3연승을 올리며 5명의 선수가 모두 살아 남았다.

일본은 1차전에서 야마시타 게이고·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이 1패씩을 안았고 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쉬자위안 8단 등 3명의 기사가 남았다.

안방에서 열리는 본선 2차전에서 한국은 중국의 기세를 꺾고 대회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한국은 19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의 연속 우승(15~18회 대회) 행진에 제동을 걸었으나 20회 대회에선 다시 중국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한국은 이전까지 20차례 치러진 이 대회에서 12차례 우승컵을 가져갔다. 중국은 7차례, 일본은 1차례 우승한 바 있다.

21회 대회 본선 2차전에서 한국은 국내 바둑랭킹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 랭킹 5위 이동훈 9단을 내세운다.

박정환 9단은 농심배 본선에서 통산 전적 9승 5패를 기록했다. 신진서 9단(1패)과 이동훈 9단(2패)은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본선 2차전 첫 번째 대국인 5국은 22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양딩신 9단과 이치리키 료 8단이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선 양딩신 9단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22일 대국의 승자는 23일 6국에서 한국의 세 번째 주자와 대결한다. 한국의 주자는 22일 대국이 끝난 직후 발표된다.

24일 오후 3시에는 농심호텔 허심청 2층 에메랄드홀에서 강지성 9단의 해설로 공개해설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이 대회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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