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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보단 불펜 보강이 시급"…다저스 팬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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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 AFP=뉴스1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 AFP=뉴스1

LA 다저스가 이번 비시즌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팬들의 대다수가 '불펜 보강'을 꼽았다.

미국 다저스네이션은 17일(한국시간) 최근 다저스 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다저스가 오프시즌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를 묻는 설문에 2325명의 팬이 참여했는데 이 중 47%의 팬들은 불펜이라고 답했고 37%는 선발 투수, 16%는 우타자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2019시즌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다승(106승 56패)을 써내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저스의 선전이 기대됐지만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꺾지 못하고 탈락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대부분의 팬이 '불펜 보강'을 시급한 과제로 지적한 데 대해 "2019시즌 다저스 불펜 평균자책점은 전체 4위였다. 숫자는 좋아보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불펜이 있었다고 말할 팬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예를 들어 이번 시즌 마무리 켄리 잰슨은 33세이브를 기록했으나 블론세이브를 8개나 범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 홈런을 맞을 것이란 느낌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올해 다저스의 선발진이 리그 최고 수준이었음에도 선발투수 보강이 시급하다고 답한 팬들이 37%에 이른 것에 대해서는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와 류현진의 재계약 여부를 떠나서 다저스는 선발진을 보강할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팬들은 구단이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대형 투수에게 돈을 쓰길 바란다. 다저스가 둘 중 한 명이라도 영입한다면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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