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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교안 목숨 건 단식 첫날 나경원 워싱턴行…이해 안 돼"

"한국당 투톱이라는 원내대표 저의가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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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9.11.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9.11.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황교안) 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 첫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3당 대표와 나란히 손잡고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야당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황 대표와) 한국당 '투톱'이라는 원내 대표의 저의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과 극한투쟁을 예고하는 단식을 시작하는데 (나 원내대표는) 의원직 총사퇴, 정기국회 거부로 단식에 힘을 실어줄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홍 전 대표는 한국당 지도부를 향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데 단합만을 외치는 것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무책임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세연 의원이 쏘아 올린 쇄신의 깃발을 외면 하거나 폄하하지 말고 의원 총회를 통해서 조금 더 치열 하게 논쟁을 하도록 충고드린다"고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후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철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세 가지를 요구한다"며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운명·미래를 놓고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단식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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