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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황교안과 함께 단식 안하나 욕먹어…대표가 부각돼야"

"강제북송 살인정권에 여야·좌우 막론하고 분노해야"

[편집자주]

단식 사흘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김진태 의원이 22일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뉴스1
단식 사흘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김진태 의원이 22일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황 대표가 아닌 저한테 욕하는 사람이 많다. '넌 뭐하나 단식 안 하고, 대표가 저렇게 고생하고 계시는데'"라며 "우리 같은 사람은 조금 욕을 먹더라도 대표님이 부각되니까 이렇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며 "고생하시는데 같이 동참하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는 이렇게 욕을 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고 황 대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황 대표에 대해 "오늘이 단식 사흘째인데 마음이 편하지 않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굶고 계신 분한테 너무 뭐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처음에는 (황 대표의) 단식이 의외라고 생각한 적이 사실 있었다. 그런데 이래서 단식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엊그제 미군 철수 감축 논의 이런 것(추측)들이 막 나오고 있지 않나. 이건 정말 심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기는 제가 (선상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북송 반대 1인시위를 하는 곳"이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나와서 시민들이 계속 릴레이로 동참하고 있는 그 자리다. 여기 또 대표가 나와서 (단식을 하니)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제북송을 해서 공개처형에 당할 위험에 놓인, 이런 살인정권의 만행에 대해 여야와 좌우를 막론하고 정말 분노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님 단식을 시작하고 불똥이 제게도 떨어진다. 대표가 고생하는 데 같이 단식 안하고 뭐하냐고"라며 "그런데 당 대표가 부각돼야지. 제가 조금 욕 먹더라도 말이다"라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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