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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연말 과소비 자제 메시지…"믿음을 공격하는 바이러스"

"물건 위해 살면 탐욕 커져…타인 장애물로 여기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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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로이터=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 © 로이터=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과도한 소비는 믿음을 약화시키고 궁핍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라고 비난하며 연말 쇼핑 시즌 동안 과소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집전한 미사에서 "사람들이 물건(소유)을 위해 살면 물건은 충분하지 않고 탐욕은 커지며 타인을 (소유) 경쟁에서 장애물로 여기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 여러 지역에서 소비지상주의가 팽배하다"고 비판했다.

교황은 미국 등에서 연중 가장 큰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거론, "과도한 소비는 바이러스와 같아서 당신의 문을 두드리는 형제를 잊게 만들고 믿음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까지 어디에서나 반짝일 과도한 소비의 빛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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