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9.1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복지부가 공식사과까지 했지만 SNS 등에는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반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 장관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현될 때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인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정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전문가들 사이에선 어른들이 보는 과정에서의 성폭행 관점에서 봐선 안 되고 사실관계를 파악한 이후에 정부가 판단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의 이 발언에 네티즌들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라”, “장관님 손녀가 저런 일 당해도 그말 끝까지 하실지 싶네요”라며 2차 가해를 한 것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트위터 캡처) © News1 김평석 기자 |
하지만 복지부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은 박 장관의 직접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복지부의 사과문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올라온 ‘#박능후_보건복지부장관_해임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박 장관의 사퇴 요구 글이 확산됐다.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의혹은 피해자 부모라고 밝힌 사람이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진 뒤 파장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