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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롱도르서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 22위…토트넘서도 최고

설기현, 박지성 넘어…AFC 올해의 국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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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랑스풋볼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손흥민. (프랑스풋볼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발롱드로에서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순위에 오르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은 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리오넬 메시가 역대 6번째로 선정된 가운데 한국 팬들의 기대를 모은 손흥민은 22위에 랭크되며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발롱도르에서 최고 순위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지난 2007년 이라크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유니스 마흐무(29위)였는데 이를 뛰어 넘은 것.

프랑스풋볼도 이 사실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12년 만에 아시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2019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프랑스풋볼의 발언대로 손흥민은 올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오가며 9골 8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보다 낮은 순위의 선수들도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대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26위, 바르셀로나의 수문장 테어 슈테켄이 24위, 손흥민의 팀 동료 요리스가 23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2위의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 1위, 요리스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축구의 전설들도 뛰어넘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지난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세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 설기현과 박지성이 후보에 올랐을 당시 최종후보는 50명이었고, 당시 두 선수는 모두 표를 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날(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으며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것을 다시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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