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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證 "미국-이란 갈등 속 테마주 자제·대형주 매수"

"지정학적 갈등의 장기화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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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케이프투자증권은 미국-이란 갈등 국면에서는 변동성을 감내할 의사가 있지 않는 이상 정유주·방산주 등 테마주에 대한 매수를 자제하고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미국이 (현지시간 8일 오전 대국민성명을 통해) 무력 보복이 아닌 경제 보복 카드를 제시한 만큼 양국 간 전쟁으로 격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일단 사태는 진정됐으나 지난 12월31일 친 이란 성향 시위대가 이라크 내 미국 대사관을 습격한 배경이 미국의 대(對) 이란 경제제재에서 기인한 만큼 향후 이란의 직·간접적인 추가 군사 도발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봤다.

이어 "즉 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의 장기화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당장은 아니겠지만 향후 이란이 미국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시 미국 측에서도 또 다른 군사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향후 관련 뉴스플로우상 추가 악재 부각 시 정유주, 방산주 등 테마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단기 전략이 될 수 있겠지만 상당한 변동성을 감내할 의사가 있지 않는 이상 관련주 매수 또는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안으로 우호적인 매크로(거시경제) 여건 속 삼성전자의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국내 상장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 가능성 확대 등 펀더멘털 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므로, 조정 시 대형주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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