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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나랑 친한 X들 누구? 공지영, 외로움 사무쳐 헛것 보이나"

공지영의 '진중권 지인 전언' 발언에 반박
조국 일가 사태 놓고 SNS 상 설전 이어가

[편집자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공지영 작가의 설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벌어졌다.

진중권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 작가가 허언증이 심해졌어요. 외로움이 사무쳐서 헛것이 보이나 봅니다"라며 "나와 '가까운 자리에 있다'는 그 사람들, 대체 누구죠? 나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어느 X들이 감히 나랑 가깝다고 사칭하고 다니나. 공지영씨 소설 속 인물들 같은데, 소설과 현실은 구별하셔야죠"라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용무가 있지 않은 한 평소에 사람 일절 안 만납니다. 통화도 절대 안 합니다. 만나는 것은 고교 동창생들뿐"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달, 강남에서 즐겁게 술 잘 먹고 헤어지고, 2월 초에 같이 강원도 놀러 가기로 했는데, 뭔 불안감...?"이라며 "이 분, 보자보자 하니 남의 사생활의 영역까지 거론하는데, 넘어서는 안 될 선이란 게 있는 겁니다. 저러다 다른 것도 보자고 할까봐 겁나네요"라고 했다.

앞서 공 작가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청와대, 국가인권위원회를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이분과 가까운 자리에 있던 분들의 전언에 의하면 이 분이 요즘 평소에도 불안하고 힘들다고 한다"며 "난 이제 이분 친구들이 이분을 좀 케어 해드렸으면 좋겠다. 진심이다ㅠ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가 13일 남긴 글에 대한 기사를 공유했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가 조 전 장관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보냈다는 기사와 함께 "대체 왜 저럴까. 아직 조국에 미련이 남은 걸까. 마침 어제 조국이 박종철, 노회찬 묘역 참배했다고 한다. (조)국아, 너는 대체 어떤 종류의 사람이니? 이제 그만하자"고 했다.

진 교수는 14일 올린 다른 글에서는 "공지영씨, 재미있는 분입니다. 남다른 망탈리테를 가졌어요. 근대적 이성이 아니라 중세적 신앙에 가까운...상시빌리테 역시 독특해요"라며 "뭔가 영적이랄까? 하여튼 공지영씨에게 조국일가는 신성가족입니다. 정경심 교수는 성모마리아세요. 상장, 수료증, 표창장, 증명서 마구 처녀잉태하신 분이니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 다 진짜입니다. 성령으로 잉태한 증명서들이거든요. 세속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라며 "조국은 예수 그리스도시구요, 공지영씨는 그 분을 만나 새 삶을 얻은 막달레 마리아세요"라고 했다.

이어 "그 분의 발을 머리카락으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바르세요. 루카복음 7장 38절 말씀입니다. 모두 묵상합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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