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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과 바다' 강호동, 하루벌이 6000만원 방어잡이 도전

[편집자주]

올리브 '호동과 바다' © 뉴스1
올리브 '호동과 바다' © 뉴스1

'호동과 바다'가 첫 회부터 겨울 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알렸다.

지난 28일 오후 7시50분 처음 방송된 올리브 '호동과 바다'에서는 푸드 다큐에 도전한 강호동이 강원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은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 주문진항을 시작으로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등을 누비며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제철 음식을 맛깔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른 새벽부터 주문진항에 도착한 강호동은 겨울철 최고의 생선으로 손꼽히는 대방어를 잡기 위해 배에 몸을 실었다. 강호동과 어민들이 정치망(대형 고정 그물)을 이용해 방어를 잡는 과정은 방어가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를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 대목이었다.

또한 신선한 상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방어의 특수 부위 회부터 방어 머리 김치찜, 방어 뱃살 초밥 등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호동은 방어잡이 배의 선주에게 "제일 큰 방어는 얼마나 컸냐"고 질문했고, 선주는 "18kg에 120cm 정도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선주는 그 정도 크기의 방어는 한 마리에 35만원까지 팔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강호동은 정치망에 걸린 방어를 수조에 옮겨 담으며 "이 정도면 만선이죠"라고 물었고, 선주는 "이 정도면 한 6000만원 정도 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강호동은 가격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고성군에서는 약 30년 동안 명태 찌개 전문점을 운영하는 주민의 입을 통해 명태 이야기가 풀어냈다. 길에 버리는 게 명태라고 할 정도로 어획량이 풍부했던 과거는 물론, 신선한 명태의 아가미를 이용한 서거리 깍두기 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호동과 바다'는 첫 회부터 눈으로 보는 재미에 귀로 듣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영화 촬영 스태프가 참여해 사실적으로 담아낸 겨울 바다 풍경과 군침 도는 제철 음식들은 물론, 각종 정보를 흥겨운 가락에 맞춰 설명하는 판소리 내레이션은 다큐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뜨리며 푸드 다큐의 품격을 높였다.

한편 '호동과 바다'는 바다를 품고 있는 사람들과 바다가 품고 있는 보물들을 찾으러 겨울 바다로 떠나는 사람내음 푸드 다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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