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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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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기지사 '대선출마 공식선언'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제18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거쳐 32대에 이어 33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하고 있는 중견 정치인이다.
 
서울대 재학 시절인 1970년대에는 교련 반대 시위와 민청학련 사건으로 두 차례 제적을 겪으며 입학 후 25년 만인 1994년 8월 대학을 졸업했다.

노동운동에 투신하기로 한 김 지사는 1976년 전국금속노동조합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맡아 현장활동가로서 자리를 잡았다. 1986년에는 5·3 직선개헌 투쟁에 가담했다가 배후조종자로 몰려 2년5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좌파적 노동관'에서 탈피한 뒤 14대 국회의원 선거를 계기로 현실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당시 김 지사는 '기층 민중 이익 대변'을 기치로 창당한 민중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김 지사는 극적인 변신을 감행, 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부천 소사 지역구 후보로  출마,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김 지사는 홍준표·이재오 의원 등과 함께 신한국당에 영입돼 국회 내 '새로운 피' 역할을 했다.

이어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 중 수도권 지역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고, 2004년 '탄핵 역풍'이 불던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17대 국회에서 제1사무부총장과 기획위원장,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으며 당내 기반을 다진 김 지사는 2006년 5월 민선4기 경기도지사에 도전해 당선됐다. 뒤이어 민선5기 도지사에도 당선되면서 경기도지사로서는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줄곧 새누리당 대선 잠룡으로 분류됐던 김 지사는 돌파력과 업무 추진력 등이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리틀 이명박'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119 비상전화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대항마'로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19대 총선에서 최측근인 차명진(부천 소사), 임해규(부천원미갑) 의원 등이 낙선하면서 입지가 약화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북 영천(51년생) △서울대 경영학과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전태일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노동인권회관 이사 △신한국당 대표위원 특별보좌역 △제15·16·17대 국회의원 △민선 4·5기 경기도지사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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