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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 해군 인도...내년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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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류성룡함 © News1


방위사업청은 31일 이지스구축함 3번함인 ‘서애류성룡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이로써 해군은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에 이어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을 확보하게 돼 해상기동부대의 전략적 운용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애류성룡함은 2009년 9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평가 및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활동 과정을 거쳤다. 이 구축함은 9월 3일 진수식을 갖고 앞으로 9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3년 중반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서애류성룡함은 해상기동부대 지휘함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며 위상배열 레이더(SPY-1D(V))와 각종 미사일 및 기관포를 탑재해 기동부대 방어를 위한 강력한 대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360도를 감시하는 이지스 레이더는 수백km 떨어진 1000여개의 대공표적을 동시 탐지·추적하고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7600톤급인 이 함정은 최대 속력 30노트(55.5km)에 승조원 300여명이 승함할 수 있다. 해상작전헬기 2기의 탑재가 가능하고, 광역 대공방어, 지상작전 지원, 유도탄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역대 최고 성능을 가진 이지스함으로 평가된다.

해군의 첫 번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지난 4월 북한 평북 철산반도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을 서해상에서 최초로 탐지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서애류성룡함은 세종대왕함보다 한 단계 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서애류성룡함에 장착된 주포, 수직발사대, 미사일, 어뢰와 주추진기관 등 다수의 무기·장비체계는 국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애류성룡함의 탑재 무기를 포함한 총 건조비용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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