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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 김광준 검사, 후배 검사 계좌 이용 주식투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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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준 서울고검 검사. © News1 유승관 기자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51·구속)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 강모씨로부터 받은 돈 중 일부를 후배 A검사 계좌에 입금한 뒤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검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김 검사의 계좌를 추적하다 지난 2008년 강씨로부터 받은 2억4000만원 중 일부 수표가 A검사 계좌로 입금된 내역을 확인했다.

강씨로부터 돈을 받을때 부산지역 사업가 최모씨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김 검사는 수표 일부를 찾은 후 A검사의 계좌에 입금했다.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해당 계좌는 A검사 본인 명의의 계좌다.

A검사는 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재직시 유진그룹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함께 했던 후배검사 3명 중 1명이다.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주식을 투자할 당시 김 검사는 2500만원, A검사를 비롯한 후배검사 3명은 각 500만원씩 등을 투자했다.

앞서 특임검사팀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10~11일 A검사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다.

2명은 직접 소환조사했고 해외에 체류 중인 1명에 대해서는 이메일 조사를 실시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지난 20일 "김 검사 비리와 관련해 A검사 등 3명은 참고인 신분"이라며 "현재까지 신분이 바뀔 상황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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