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길에서 시비가 붙은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상해 등)로 고모군(18), 임모씨(22)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선후배 관계인 고군 등은 지난달 2일 오전 8시15분께 은평구 갈현동의 한 골목에서 황모씨(23)를 상대로 등산용 칼을 휘둘러 목에 상처를 입히고 야구방망이로 위협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고군 등은 차량을 후진하던 중 황씨 등 일행 3명이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군은 경찰조사에서 "등산용 칼이 아니라 열쇠꾸러미를 휘두른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범행 후 버린 칼이 발견되자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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