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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육군행정학교, EM쌀뜨물 발효액 "따봉∼"

식기 세제 대용·무좀 치료·발냄새 제고 등 활용도 높아

[편집자주]

육군종합행정학교 장병이 EM쌀뜨물 발요액을 만들기 위해 모아둔 쌀뜨물을 담고 있다. 사진제공=영동군© News1


충북 영동군 육군종합행정학교 장병들은 요즘 쌀뜨물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군장병의 고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무좀의 치료 등에 유용하기 쓰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육군종합행정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쌀뜨물과 유용미생물(EM)을 섞어 만든 EM쌀뜨물 발효액으로 화학세제 등을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EM쌀뜨물 발효액은 쌀뜨물에 설탕, 소금, EM원액을 섞어 7~10일 따뜻한 곳에서 미생물을 배양하면 만들 수 있다.

학교는 EM쌀뜨물 발효액을 설겆이, 세탁 등 뿐만 아니라 장병들의 전투화 냄새 제거와 무좀치료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

학교의 EM쌀뜨물 발효액 사용은 황우웅 학교장이 우연히 방송에서 EM쌀뜨물 발효액의 효능을 보고 장병 위생관리와 수질보호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학교가 EM쌀뜨물 발효액의 효능을 실험한 결과 기존 화학세제와 같은 수준의 세척효과를 냈고 화학세제로 닦은 식기에서 수산화나트륨이 검출된 반면 EM쌀뜨물 발효액으로 닦은 식기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EM쌀뜨물 발효액이 보급된 후 학교에서 화학세제가 사라졌으며 장병들이 EM쌀뜨물 발효액을 세탁물과 배수구에 뿌리고 발을 담가 무좀을 치료하는 등 새로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우정구 행정부장(대령)은 “앞으로 기간장병과 6000여명의 교육생들은 물론 더 나아가 야전부대에도 EM쌀뜨물 발효액의 제조법과 효능을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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