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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시민, 서울광장 '10만명' 운집

"31일·1월3일 잔업·특근 거부…총파업"

[편집자주]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13.12.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 등 10만여명(주최 추산)은 철도파업 20일째인 28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 운집해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총파업 투쟁으로 폭력 정권 몰아내자" 등 구호를 외치거나 파도타기를 하며 민주노총의 1차 파업을 결의·지지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스케이트장 설치로 비좁아진 서울광장에 모두 들어서지 못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앞, 대한문 앞 등지에 분산돼 집회에 함께 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철도파업에 가세하기 위해 31일과 다음달 3일 두차례에 걸쳐 잔업·특근 거부투쟁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총파업 체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국내 양대노총 중 하나인 한국노총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경찰의 민주노총 진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힘을 보탰다.

앞서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사전 집회나 시민사회단체, 대학생단체의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민주노총 결의대회 및 촛불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안녕들 하십니까'는 낮 12시 청계 2가 산업은행 앞에서 '응답하라 1228! 뜨거운 안녕' 행사를 열고 '안녕의 벽 만들기' 행사 등을 열었다.

오전 11시부터는 종로구 영풍문고 앞, 탑골공원, 보신각, 중구 삼일빌딩, 강남구 삼성동 한전 앞 등지에서 사전집회가 열려 일부 참가자들은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광장 일대에 174개 중대 1만3000여명을 배치해 교통을 통제하고 불법시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 직후 오후 4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을 규탄해온 국정원 시국회의 등이 촛불집회를 열어 '반(反) 정부' 투쟁을 이어간다.

한편 민주노총은 다음달 9일 오후 4시 2차 총파업 결의대회 등을 진행하고 내년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파업' 조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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