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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후보 추대위, 여론조사 빙자 불법선거운동"

전북 NGO "법적 책임 물을 것"

[편집자주]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9일 "2014 범도민 전북교육감후보 추대위원회(위원장 곽병선·이하 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선거운동으로 이와 관련해 선관위와 사법기관에 선거법 위반여부를 의뢰한 뒤 고발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여론조사의 질문 내용을 보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알아보기 위한 게 아니라 현 전북교육감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라며 "응답자들에게 현 교육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 뒤 뻔한 답변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또 "질문 내용도 근거가 미약한 허위사실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전북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상위권의 학력을 기록했음에도 추대위 여론조사는 교육부에서조차 문제가 있다고 시인한 일제고사 평가 결과를 제시하며 기초학력 뿐 아니라 각종 평가지표에서 전북이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단정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차기 전북교육감 선거의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는 신환철 전북대학교 교수도 "여론조사를 오랫동안 해 본 경험에 비춰봤을 때 조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김승환 교육감도 차기 교육감선거의 유력한 후보인데 사실 관계 확인도 분명히 해야 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곽병선 추대위 위원장은 "보는 관점에서 입장이 다를 수는 있다"라며 "기초학력 관련 질문 내용은 사실관계에 대한 질문이며 비정규직 관련 문제는 비정규직 입장에서 대량해고로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추대위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 범도민 전북교육감후보와 현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양자대결 시 응답자의 50.3%가 범도민 교육감후보를, 27.8%가 김 교육감을 지지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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