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MLB] 美 매체 "류현진, 연봉대비 가치있는 투수 7위"

[편집자주]

류현진(27·LA 다저스). © AFP=News1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저비용 고효율'을 보여주는 투수로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의 칼럼니스트 그랜트 브리스비는 15일(한국시간) 올 시즌 연봉과 성적을 함께 고려해 선정한 '2014년 가치있는 투수 10인'을 발표했다. 이 중 류현진은 7위에 랭크됐다.

브리스비는 류현진에 대해 "지난해 류현진을 오프시즌 계약 중 가장 어리석은 계약 중 하나로 꼽았다"면서 "정말 미안하고 어리석었다"고 운을 뗐다. 당시 브리스비는 '2013년 오프시즌 중 가장 어리석은 계약 10건'에서 10위로 류현진을 선정한 바 있다.

브리스비는 "류현진은 다저스 최고의 계약 중 하나"라며 "류현진은 케빈 코레이아 정도의 연봉을 받으면서 '원투펀치'급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이아는 2013년 오프시즌 때 2년 1000만달러의 연봉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한 선수로, 6년 36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의 평균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받고 있다.

코레이아는 지난시즌에 9승 13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500만달러의 연봉을 생각한다면 준수한 활약으로 볼 수도 있지만 비슷한 규모를 받은 류현진(14승 8패 3.00)과 비교하면 다소 처지는 기록이다.

올 시즌에도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부진하다. 클레이튼 커쇼가 빠진 다저스의 에이스 노릇을 하며 2승(1패)을 챙긴 류현진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브리스비가 굳이 코레이아를 예로 든 것은 류현진이 연봉에 비해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대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비용 고효율' 투수 중 최고로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가 뽑혔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2위, 오는 18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인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