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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外人-기관 공방 속 숨고르기

[편집자주]


16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숨고르기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0%) 내린 1992.21에 거래를 종료했다. 오전 중 기관 매도세에 1980선 후반으로 주저앉은 코스피는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후들어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장 막판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보합권 탈출에는 실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7.7%) 보다 낮지만 시장 기대치(7.3%)는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정부가 올해 GDP 목표치(7.5%)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외국인은 이날 434억원 어치 주식을 담으며 이틀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개인도 5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965억원어치를 팔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금융투자(724억원)와 투신(142억원)의 차익 실현성 매도가 강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30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17억원 순매도였지만 비차익거래는 319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은 1% 안팎으로 올랐다. 철강금속, 건설업, 통신업, 유통업,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만원(0.73%) 오른 138만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 등도 올랐다. 포스코가 3.0% 하락한 가운데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등도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98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95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87개는 보합이다.

코스닥은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85포인트(0.68%) 오른 565.9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66선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기관은 310억원어치 코스닥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7억원, 21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강했다.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등이 2% 넘게 올랐다.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화학, 섬유의류,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등도 상승했다. 음식료담배, 건설은 소폭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제각각이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 E&M, SK브로드밴드 등은 하락했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동서, GS홈쇼핑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532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등 394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67개는 보합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 관련 우려가 재고조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이 일제히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037.7원에 마감했다.

금 현물시장(KRX 금시장)에서 순도 99.99%의 금지금은 1g당 910원 내린 4만3750원에 장을 닫았다. 거래량은 7139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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