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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잠어뢰 홍상어, 내달 양산 재개

3발 시험발사에서 모두 목표물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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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에서 발사되는 대잠어뢰 홍상어.(방위사업청 제공) © News1


명중률 저하로 양산이 중단됐던 국산 대잠유도미사일 홍상어가 최종 사격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아 이르면 다음 달 양산이 재개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일 홍상어 시험발사에서 연습탄 1발, 실탄 1발을 발사한데 이어 23일 시험발사에서 실탄 1발을 발사한 결과 모두 명중해 홍상어의 불만사항이 개선됐다고 26일 밝혔다.

홍상어는 200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가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대잠수함 어뢰로 최대 사거리는 20km다. 명품 국산어뢰라고 불렸던 홍상어 1발당 가격은 18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운용 시험평가에서 4발 중 3발을 명중시킨 홍상어는 전투용 적합 판정 기준인 명중률 75%을 충족해 이듬해부터 50여발을 전력화했다. 그러나 홍상어는 2012년 7월 동해상에서 실시된 첫 실사격에서 유실돼 양산이 중단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LIG넥스원 등은 2012년 9월부터 다양한 분석과 여러 차례 사격 시험을 거쳤다.

방사청 관계자는 "2012년 7월 해군 주관 실사격 훈련 시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연습탄 및 전투탄 사격을 통해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개선‧보완했다"며 "또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종합적인 상세 기술 분석을 추가 실시해 입수시 고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일부 부품을 교체하고, 전원 공급 콘넥터를 고정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용걸 방사청장은 "이번 홍상어 품질개선을 계기로 보다 높은 신뢰도를 갖는 정밀유도무기가 군에 전력화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유도무기 운용 기간 중 주기적으로 성능을 개량하는 선진국을 벤치마킹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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