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돈 몰리고 개발늘고'…모바일에 밀리던 온라인게임 '훈풍'

네오위즈 200억·블루홀 135억 투자유치…하반기 대작도 '주목'

[편집자주]

네오위즈게임즈의 대작 온라인게임 블레스© News1

최근 주춤했던 온라인게임에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쟁 심화가 실적 악화로 이어지면서 다시 온라인게임으로 눈을 돌리는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대형 온라인게임에 집중했던 네오위즈게임즈 등 중대형 게임사들이 바닥을 다지고 부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오위즈게임즈의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LB인베스트먼트와 NH농협증권이 함께 운용하는 사모투자펀드(PEF)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대작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블레스의 향후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것이다. LB인베스트먼트와 NH농협증권은 지난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이후 블레스에 대한 성공 가능성과 시장 기대를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최관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블레스의 가치와 성공 기대감을 시장에서 높게 평가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기대치에 부응하는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크린골프 지스윙의 개발제조사 게임소마 역시 지난 1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SBI인베스트먼트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영중인 2011KIF-SBI IT 전문투자조합으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News1

특히 최근 투자는 블루홀스튜디오가 지난달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35억원을 투자 받은 데 이은 연이은 투자유치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집중됐던 게임사들의 투자가 온라인게임으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지난해 테라의 해외 호조로 매출 448억8854억원, 영업익 131억6500억원을 달성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바 있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온라인게임의 시장은 약 8조3000억원 규모로 모바일게임 1조4000억원에 비해 6배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아직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성공사례를 만들어낼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온라인게임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면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온라인게임들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올 하반기에는 기대작인 '검은사막'과 '블레스', '문명온라인'의 추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웹젠의 '뮤2' 등의 첫 테스트도 준비중이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