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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무원,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주말농장

[편집자주]

충남 내포신도시내 단독주택용지를 이용한 주말농장© News1

충남도 공무원들이 ‘내 가정’의 먹거리를 직접 재배해서 먹는 재미에 빠졌다.

 

충남도는 2013년 5월, 내포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 일부를 도내 공무원들에게 주말농장으로 무상제공했다.

 

이들이 농사짓는 작물의 종류는 상추, 고추, 가지, 오이, 토마토, 고구마, 감자, 파슬리, 양파, 호박, 옥수수, 당근 등 각양각색이다.

 

2년째 주말농장을 이용하는 도 공무원 이은형씨(46)는 “10평 남짓한 땅에 현재는 상추, 고추,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을 심어 기르고 있다. 작년 겨울에는 무, 배추도 심어 직접 기른 것으로 김치도 담가먹었다”며 “농작물들을 기를수록 자식 같아서 아침 저녁으로 들러 풀도 뽑고, 곁순도 따고, 퇴비도 주는 등 틈틈이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가정의 식탁에 올릴 식재료를 친환경으로 직접 재배해서 먹으니 안심되고, 나눠먹는 재미가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농장을 돌보면서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충남도 공무원 이은형씨가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토마토

 

현재 총 232명의 공무원(도 194명, 교육청 20명, 경찰청 10명)이 평균 7.8평의 땅에 농사를 짓고 있다.

 

도는 도비와 생계조합 자체재원 확보를 통해, 농사관련 지원 외에도 농장 주변 취사가 가능하게 만들어 지원해 주고 있다.

 

도는 주말농장 지원자에게 씨앗, 모종, 퇴비를 무상제공 했고, 농기구 대여, 급수시설·화장실설치 등 필요시설을 지원했다. 또 평상을 설치하고, 취사기구를 구비해  원주민생계조합에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도는 내년 봄부터 650명의 시민들에게 5000평의 땅을 제공, 주말농장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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