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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교황 오찬 메뉴 공개…'해미정식'으로 상품화 계획

[편집자주]

 교황의 오찬 메뉴로 제공한 요리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산우리한우등심구이, 낙지죽과 꽃게찜, 쌀밥과 우럭어알탕, 백김치와 샐러드 )© News1
 교황의 오찬 메뉴로 제공한 요리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산우리한우등심구이, 낙지죽과 꽃게찜, 쌀밥과 우럭어알탕, 백김치와 샐러드 )© News1

서산시가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산해미성지 오찬 메뉴를 공개했다.

교황의 오찬 메뉴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은데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후속 사업이 엇박자이라는 뉴스1의 지적(20일 보도)에 뒤이은 조치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7일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주교단과 함께 오찬을 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찬은 서산 탑라이스쌀로 지은 쌀밥과 6쪽마늘을 곁들인 서산우리한우등심구이, 서해에서 갓 잡은 우럭살을 빚어 만든 우럭어알탕, 각종 해산물을 섞어 쪄낸 꽃게찜, 서산6년근 인삼을 곁들인 야채쌈이 제공됐다.

교황 오찬에는 식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지곡 중왕리 뻘낙지를 갈아 만든 뻘낙지죽이 제공됐고 김치의 경우 매운 음식에 익숙지 않은 교황의 입맛을 고려해 백김치가 상에 올랐다.

   
후식으로는 서산 특산물인 토종 생강이 첨가된 생강한과와 6쪽마늘을 넣은 6쪽마늘빵이 제공됐다.

   
특히 교황은 뻘낙지죽을 두 번이나 리필을 요청했고 오찬에 매우 흡족해 했다고 유흥식 대전교구장이 전했다고 밝혔다.

교황과 동행한 수행원 등을 위해서는 특별 주문된 도시락이 제공됐다.

도시락은 뜸부기쌀로 만든 볶음밥, 서산우리한우불고기, 서산콩으로 만든 두부조림 등으로 구성됐다.

                          

 
수행원 도시락© News1
 시는 교황의 오찬 메뉴를 묻는 외식업체와 일반인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100여통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교황 오찬 메뉴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6쪽마늘 외식 브랜드인 ‘마늘각시’ 메뉴에 추가 메뉴로 구성하고, 교황 오찬 메뉴는 ‘해미정식’으로 이름을 지어 상품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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