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日자민당, 정부에 내년 고노담화 대체할 새 담화 발표 요청

[편집자주]

20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20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140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한 학생이 피켓을 들고 있다. © News1 송은석 기자

일본의 집권 자민당의 정책조사회(정조회)가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고노(河野) 담화 검증 보고서와 관련한 회의를 열고 전후 70년이 되는 내년에 새로운 관방장관 담화를 발표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조회장은 요망서를 정리해 다음주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에 제출한다. 고노담화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이 1993년 8월 4일 발표한 것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을 담고 있다.

당소속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열린 회의에서는 고노담화에 대해 "담화를 지원했던 아사히(朝日) 신문의 보도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난 이상 취소해야 한다" 등 정부에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이 잇따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정조회 회의에서는 "허위사실을 흘려보낸 아시히 신문은 제재가 필요하다"는 비판과 기자회견에서 강제 연행의 유무를 물어 "그런 사실이 있다"고 발언한 고노 전 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