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2014.09.05/뉴스1 © News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정부의 담뱃값 인상 추진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흡연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예방과 금연대책을 확실하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이 4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수준인데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는 데도 방치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담뱃값 인상 추진이 야권을 중심으로 ‘서민 증세’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담뱃값 인상은 국민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다음 국무회의에서 국민건강증진법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담뱃값 인상 추진과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다. 담배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담뱃값 인상은 특히 청소년과 저소득층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안다”면서 “담뱃값 경고그림 표시 의무화와 담배광고 금지, 흡연예방 교육 등 종합적인 금연대책을 세워서 추진하기 바라고, 국민 여러분도 정부의 노력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