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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고용효과는 기대 못미쳐

2년간 7800여명 고용창출…"재생에너지사업 투자 부진 때문"

[편집자주]

건국대학교는 서울 광진구 서울캠퍼스 상허연구관 옥상에 1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건국대 전기설비 관계자가 이날 상허연구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제공) 2014.3.6/뉴스1 © News1
건국대학교는 서울 광진구 서울캠퍼스 상허연구관 옥상에 1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건국대 전기설비 관계자가 이날 상허연구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제공) 2014.3.6/뉴스1 © News1

서울시가 추진한 '원전하나줄이기' 1단계 사업 결과 원전 1개에 맞먹는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고용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사업 산업효과 중간점검 결과에 따르면 2012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단계 사업을 통해 총 7834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냈다.

서울시는 애초 1단계 사업을 통해 3만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이 에너지 절약면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나 부지 문제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 투자가 생각만큼 활성화되지 않아 고용효과는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본다"며 "현장조사를 벌이지 않은 결과라 앞으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생산유발효과는 9239억8000만원, 소득창출효과는 6398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소득·효과는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다. 고용효과의 경우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50명, 1272명, 5312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효과는 태양광, 건물에너지효율화(BRP), LED 등 3대 핵심 사업에 집중됐다. 전체 고용창출 7834명 중 3개 분야에서 5381명을 달성했다. 올해만 4424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냈다. 

1단계 사업에서 올해까지 목표로 잡았던 200만TOE(석유환산톤) 절감은 지난 6월 204만TOE를 기록해 조기에 달성했다. 200만TOE는 영광5호기 기준으로 1년 수치에 해당한다. TOE는 원유 1톤이 내는 칼로리 양이다.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전력자급률 8%를 달성하고 2단계 사업 기간에 400만TOE를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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