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트렁크에 감금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나던 30대가 범행 5시간30여분만에 고속도로 위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는 27일 택시기사를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김모(39)씨를 강도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5시께 강원도 영월군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기사 이모(53)씨를 흉기로 위협해 트렁크에 태운 뒤 신용카드와 현금 등 4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이씨의 택시를 몰고 2시간가량 운행하다 고속버스를 타고 달아났다.
트렁크 비상탈출장치를 이용해 빠져나온 이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차적조회 등을 통해 이씨가 탄 버스 기사에게 연락, 졸음쉼터에 버스를 정차시킨 뒤 오전 10시30분께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와 김씨가 지니고 있던 흉기 등을 압수해 관할인 경기 하남경찰서 강력팀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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