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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조망하는 한국 뉴미디어아트

국립현대미술관, 로마 순회전 '미래는 지금이다!' 19일부터

[편집자주]

사진 시계방향으로 백남준, 육태진, 박준범, 문경원의 뉴미디어아트 작품. © News1
사진 시계방향으로 백남준, 육태진, 박준범, 문경원의 뉴미디어아트 작품. © News1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은 19일부터 2015년 3월15일까지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뉴미디어아트 소장품전 '미래는 지금이다!-The Future is Now!'의 순회전을 로마 국립21세기현대미술관(MAXXI)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2부터 지난달 16일까지 과천관에서 선보였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뉴미디어 작품에 14점이 추가됐다. 총 41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의 초창기 뉴미디어아트 작가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도전과 실험의 시대 △뉴미디어아트의 확장과 인터넷의 발전 △디지털 시대의 문화 창조자들 등 4개의 주제로 펼쳐진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금까지 수집해온 백남준, 곽덕준, 박현기 등 주요 작가의 작품을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연대기별로 소개함으로써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개괄할 수 있다. 

백남준의 TV Magnet(1960년대)와 Zen for TV(1963), 2002년 올해의 작가였던 곽덕준의 자화상 78(1978) 등이 해외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이라면, 박현기의 무제(1991)은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활동을 펼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1992년 '젊은 모색'에 참여했던 공성훈, 육태진 등 1960년대 생 작가들의 초기 작업은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을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시도한 1990년대 초반의 실험들을 나타낸다. 

고승욱, 임흥순, 임민욱, 안세권, 이기일 등 사회에 대한 작가의 시각을 담은 비디오 아트를 통해서는 영상이 이미 시각 문화의 중요한 축을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정정주, 진기종, 오용석, 안정주 등은 한국의 역사 또는 세계 곳곳에서 발발하는 전쟁과 역사 등을 사회문화적 시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영상과 설치 예술로 담아낸 2000년대 이후의 작품을 보여준다. 

문경원과 전준호는 건축, 문학, 디자인, 패션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협업해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영상과 설치를 통해 나타냈다. 방&리는 미디어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미학적으로 접근한 영상, 설치 등의 작업을 보여준다. 김기철은 사운드 설치 작업을, 에브리웨어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휴머니즘이 녹아있는 미디어 예술을 선보인다.

다양한 매체에 문화적 맥락을 담은 작품들은 뉴미디어 아트의 의미와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한국 뉴미디어 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및 로마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fondazionemaxxi.it)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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