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이 경기장을 찾은 아버지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물했다.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득점해 KCC를 따돌렸다.
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4라운드에서 87–78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모비스는 2013년 12월7일부터 시작된 KCC전 8연승을 기록했다. 홈에선 무려 2012년 2월16일부터 KCC를 10번 연속 이겼다.
전반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던 문태영은 후반 들어 승부처에서 강한 활약을 보였다.
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4라운드에서 문태영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87–78로 이겼다. © News1 DB |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 초반 자유투로 포문을 연 문태영은 3분여가 지날 때 2점슛을 넣었다.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문태영이 자유투 1구를 넣어 51-51, 동점을 만든 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점슛을 도왔다.
3쿼터 끝물에 접어들 때도 열정은 식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따내고 득점을 이어갔다. 특히 종료 6초를 남겨두곤 자유투를 모두 넣어 62-61, 팀이 리드를 놓치지 않도록 만들었다.
4쿼터에서도 공수 모두 리바운드를 걷어 올리며 득점했다. 경기 종료 2분10초를 남겨두고는 2점슛을 넣었고, 1분28초 전에도 양동근의 도움을 받아 2점을 추가해 79-73으로 멀리 달아났다. 특히 종료 1분3초를 남겨두고는 회심의 3점슛까지 날려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문태영은 이날 28분45초를 뛰어 2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관중석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아버지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