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강했다. 사상 첫 3시즌 연속 챔피언과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발휘한 ‘토종의 힘’을 앞세워 귀중한 첫 승을 수확했다.
모비스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014~1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64-54로 승리해 ‘꿈의 기록’을 향해 한발 앞서 나갔다.
양동근이 공수에서 최상의 플레이를 이끌었고, 함지훈이 내외곽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뒷받침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29일 저녁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 2015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1차전 경기에서 모비스 선수들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2015.3.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양동근은 18득점과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홈 코트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김주성과 윤호영이 사이먼, 리처드슨과 함께 이끄는 ‘동부산성’의 중심을 과감하게 무너뜨렸다.
함지훈은 1쿼터에 3점슛까지 시동을 거면서 8점을 올리는 등 매 쿼터마다 고른 득점을 올렸다. 함지훈은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공수에서 매끄러운 호흡과 득점력으로 팀을 이끌자 라틀리프는 14점으로 여유롭게 지원 사격을 했다.
모비스는 2쿼터 5분여가 지날 즈음 25-26에서 양동근의 2점슛으로 27-26으로 역전한 뒤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단 한번의 뒤집기도 허용하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장식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