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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동 고려대 일대 '도시재생'…캠퍼스타운 조성된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지구단위계획 시범지구 고려대 일대 선정
대학 연계개발 가이드라인 제시…지역상권 활성화 등 기대

[편집자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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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 중인 '캠퍼스타운'의 시범지구로 고려대학교 일대가 낙점됐다. 시는 일대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대학과 주변 지역의 연계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안암동 103-25번지 17만6000㎡ 일대는 최근 캠퍼스타운의 시범지구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해당 지역에 대한 교통영향분석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뒤 2016년 1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캠퍼스타운은 대학 주변 지역을 대학의 창조적 산업동력과 연계해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시가 2010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될 경우 지식기반 인적자원이 풍부한 대학과 주변지역이 연계돼 대학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지역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앞서 시는 서울 시내 55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공간구조 △전략적 미래육성 산업중심지 가능성 △지역 여건 △대학가 상권 및 주거환경 등을 검토 분석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고려대 일대 △경희대 일대(동대문구 회기동 103-100번지) △한국외국어대 일대(동대문구 이문동 334-42번지) 등을 후보로 선정해 지난해 5월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고려대 일대가 시범지구로 선정된 것은 일대 구역이 대학교 캠퍼스에 둘러쌓여 있는 데다 다른 대학가보다 낙후돼 사업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주변 한국과학기술원(KIST)·홍릉벤처벨리 등과 연계한 클러스터 형성도 기대된다.

시는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소규모 업무시설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대학과 주변지역의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가·지역주민·대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계획 수립을 논의 중이며 설문조사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에는 △커뮤니티프로그램 △대학·지역·행정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연계 개발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캠퍼스타운은 일대의 효율적인 재생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는 사업"이라며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활력있는 대학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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