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 입구에서 4.29재보궐선거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상설특검법이 아닌 별도의 특별법에 의한 특검 실시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경기도 성남중원구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은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늘이라도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을 하기 위해선 원내대표간 협상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야당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 수사 진행 과정 중에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유세 도중 참여정부 당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특별사면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종북주의자가 사회를 내란 선동하고 파괴할 목적으로 국회에 진출한 것은 엄청나게 큰 사건"이라면서 "그들이 우리 국회에 진출하도록 도와준 정당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했다.
그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이석기가 불과 5개월만에 가석방이 되고, 어떻게 2년만에 특별복권 됐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 (야당은)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인한 후임 총리로 '호남총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국민대통합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그런 총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