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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8일 메르스 관련 의약단체와 긴급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옥주 차관 주재로 국내 검역 방안 등 논의

[편집자주]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보건복지부가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의약단체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대책회의에는 장옥주 복지부 차관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약단체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긴급 회의가 소집된 것은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가 7명으로 늘어나고, 의심 환자 1명이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하는 등 국·내외 전파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는 이날 전문가 대책회의에 이어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시·도 보건국장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8일 현재 메르스 환자는 총 7명이고 자택 격리자는 73명이다. 이들 모두 최초 환자로부터 전파 또는 감염이 의심되는 2차 감염자들이다.

중국으로 출국한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격리 대상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바이러스인 메르스는 폐 감염증과 고열, 기침,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사스와 유사하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감염되면 신장 기능이 빠르게 저하돼 사스보다 생명에 더 치명적이다. 현재 치사율은 40%를 넘는다.

주로 2미터(M) 이내 좁은 공간에서 침 등이 튀기는 '비말 전파' 또는 '밀접 접촉'이 감염 원인으로 추정된다. 여섯번째 환자의 경우 첫번째 환자와 10미터 정도 떨어진 다른 병실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돼 3차 감염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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