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 신임 부총장으로 임명된 루이스 리차드슨. ⓒAFP=뉴스1 |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총장이 배출됐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퍼드대는 이날 테러리즘 전문가인 루이스 리차드슨(56) 세인트 앤드루스대 부총장을 신임 부총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출신인 그는 앞서 하버드대 교수직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1230년 부총장직을 신설한 옥스포드대에서 여성 부총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홍콩 총독을 지낸 크리스 패튼 옥스퍼드대 총장은 "지명위원회는 교육 및 학술에 대한 리차드슨 교수의 강한 책임을 갖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는 교육자 및 학자로써 쌓은 뛰어난 성과들은 향후 옥스포드를 이끄는 훌륭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옥스퍼드대 의결 기구에서 부총장 승인이 나면 그는 2016년 1월 1일부터 7년 임기의 부총장직에 취임하게 된다.
세 아이의 엄마인 리처드슨은 케임브리지 대학을 대표하는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UCLA에서 정치학 석사를, 하버드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리처드슨은 성명을 통해 "세계의 위대한 대학 중 하나인 놀라운 대학을 이끌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