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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대신 팔아주겠다"…컨테이너선 통째로 가로챈 조선족 구속

[편집자주]

부산 동부경찰서는 9일 컨테이너 선박을 대신 팔아주겠다고 속여 20억원 넘는 매각대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선족 박모(5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박씨는 2010년 2월 5일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사무실에서 주모(50)씨 소유의 7500톤급(시가 25억원) 컨테이너선을 팔아주겠다며 경남 진해에 정박해 있던 선박을 중국으로 가져가 약 22억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주씨에게 계약금으로 2억 4000만원을 줘 안심시킨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주씨는 경영이 어려워져 회사문을 닫은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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