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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톡톡]반려동물은 메르스로부터 안전한가?

6월 둘째 주 펫이슈 모음

[편집자주]

6월 둘째 주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펫 이슈를 소개합니다.

1.반려동물은 메르스로부터 안전한가?: "낙타와 사람 외에 교차 감염은 극히 희박"    

지난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공포가 퍼지며 격리 조치 됐던 서울대공원 낙타가 음성판정을 받으면서<br /> 6일 일반에 다시 공개되고 있다. 2015.6.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지난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공포가 퍼지며 격리 조치 됐던 서울대공원 낙타가 음성판정을 받으면서
6일 일반에 다시 공개되고 있다. 2015.6.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국내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MERS)이 진정국면을 보이지 않자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까지 불안에 떨고 있다. 

일부 반려인들은 메르스가 동물인 낙타를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된 인수공통전염병이며, 변이가 빠른 RNA(리보핵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 또한 감염 위험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때문에 독감에 걸린 강아지, 고양이가 콧물·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메르스로 의심하고 동물병원에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수의 전문가들은 강아지, 고양이 등은 DNA 구조가 사람과 달라 전염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의견이다. 현재까지 낙타를 제외한 소, 돼지, 양, 염소, 개, 고양이 등의 동물에서 메르스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낙타도 피해자, 불쌍하네", "메르스의 근원은 큰박쥐 바이러스가 인수(사람과 동물)에게 옮긴 것이다", "반려동물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해도 안심하긴 이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경기도민 4명중 1명 반려동물 기른다: "실제 반려동물 등록은 49% 뿐"    

경기도 내 반려동물은 25만 마리에 달하며 경기도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연구원이 펴낸 '반려동물 현황과 주요 이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현황 등에 대해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0%p)를 한 결과, 응답자의 25.5%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동물등록제를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3%에 달했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225명) 가운데 76.0%가 동물등록제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반려동물을 등록한 비율은 49.0%였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반려동물 등록제도를 잘 몰라서'가 4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이크로칩 삽입의 안전성 의심'(19.4%), '귀찮아서'(12.1%), '국가의 간섭 불쾌'(11.2%) 순이었다.

동물보호 시민단체 관계자는 "반려동물 신고제를 법적의무로 한지 3년째 접어들었지만 단속이나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가 없어 허술하기 때문에 실효성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려인구가 급증하는데 비해 반려동물 등록제에 대한 인식과 문화정착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News1 

3.반려동물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술, 초콜릿, 포도, 파, 아이스크림,  피자 등"

반려동물 대표 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들이 화제다.   

강아지에게는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밀가루 음식, 사람이 먹는 양념이 가미된 음식, 설사를 유발하는 수박 및 참외와 초콜릿,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 및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양파·파·마늘, 위장장애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아보카도, 신부전증을 유발하는 포도와 건포도는 강아지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을 준다.   

고양이에게는 적혈구를 파괴하는 파·양파, 면역력에 필요한 비타민B1 결핍을 일으키는 날 것의 갑각류와 조개류, 식중독을 유발하고 피부병 및 결막염을 유발하는 날달걀, 급성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는 포도 등이 있다.

또 아보카도, 술, 강아지 사료, 사람이 먹는 양념이 가미된 음식(참치캔, 사람우유 등)과 진통제 등을 섭취해도 매우 위험하다.    

이 밖에 반려동물에게 생선 가시, 뼈 등 목에 걸려 질식 하거나 소화기간에 상처가 날 수 있는 음식은 가시와 뼈를 제거한 후 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양육에서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것은 신선한 물과 식품이다. 물때가 많이 남아있으면 미네랄 성분이 많아져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밥그릇, 물그릇도 청결하게 관리해 건강하게 식품을 섭취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4.메르스 여파 반려동물 문화행사 연기 및 취소 잇달아: "모두 7월 이후로 연기 및 취소"
   

메르스 사태로 반려동물 관련 축제, 박람회, 전시회 등 문화행사들이 줄줄이 연기 및 취소되고 있다.

일산 KINTEX에서 개최 예정이던 'KAHA EXPO(수의사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동물건강의료박람회 및 한국동물병원협회 국제학술대회)'는 8월 22~23일로 연기됐다.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는 21일 신구대학 대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경기 반려동물 어울림한마당&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취소하고 9월 부천과 10월 수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강아지 전문 채널기업 도그티비(대표 유동균·DOGTV)도 이달 개최하는 '반려인 정보 교류 정기모임'을 7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에 위치한 판교박물관 기획 순회전시 '난 우리집 귀염둥이'는 21일까지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수의사 체험, 반려동물이 되어보기, 유기견 영상 시청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유익한 체험 전시를 아쉽게도 예정된 기간까지 선보이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5.핫이슈 영상 : "반려동물로 키우던 사자가 손님 습격", "한국말하는 고양이 롤라"    
  
 

체코의 한 가정집에서 사자가 남성에게 달려들어 공격하는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조회수가 1400만 건을 넘었다.

거대한 사자를 집에서 키우는 부부가 있다. 부부는 사자가 어릴 때부터 집에서 우유를 먹이며 강아지처럼 키워왔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한 눈을 판 사이 집을 방문한 한 남성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했다.

깜짝 놀란 주인 부부는 사자를 남성으로부터 떼어내려고 애썼고 다행히도 이 남성은 약간의 상처를 입고 목숨을 건졌다.

이 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자는 애완동물이 될 수 없다", "사자를 가정집에서 키우는 것은 불법아니냐" 등의 비판과 우려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조회수 140만건을 넘은 고양이 '롤라'의 샤워 영상이 화제다.

샤워를 시작하면서부터 "나갈래"라고 우는 롤라의 목소리에 외국인 주인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눈치다.

말하는 한국 고양이가 아닌가 싶을 만큼 정확하게 "나갈래"라고 울먹이는 롤라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웃음을 준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보다 한국말을 잘하네", "한국고양이 아니야?", "롤라같은 고양이 키우고 싶다"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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