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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택시앱 우버 토종 디디콰이디와 핫한 보조금 전쟁

바이두- 알리바바 두 IT거물 자존심 대결 양상도

[편집자주]

미국 택시앱 '우버'가 중국에서 10억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후 현지 토종 택시앱 '디디콰이디'가 20억을 모으겠다고 발표하며 보조금 전쟁에 돌입했다. (출처 : 우버 베이징 홈페이지. 참고사진) © 뉴스1
미국 택시앱 '우버'가 중국에서 10억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후 현지 토종 택시앱 '디디콰이디'가 20억을 모으겠다고 발표하며 보조금 전쟁에 돌입했다. (출처 : 우버 베이징 홈페이지. 참고사진) © 뉴스1

중국내 양대 택시앱 업체인 디디콰이디와 우버간 보조금 전쟁이 뜨겁다.

현지 토종 업체인 '디디콰이디'는 28일(현지시간) 약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선 6월 초 라이벌인 미국 업체 '우버'는 중국시장에 10억달러(약 1조1152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내 두 택시앱이 막대한 자금을 경쟁적으로 투입하는 까닭은 보조금으로 기사를 모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때문이다. 

디디콰이디는 올해 2월 중국의 유명 택시앱 회사였던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이어 소셜미디어회사인 텐센트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디디콰이디에 투자하며 빠르게 커졌다.

이에 반해 우버에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투자하면서 바이두 모바일 사용자가 우버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활로를 열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영업을 넓히는 우버의 기업가치는 디디콰이디에 비해 약 3배 정도인 400억 달러(약 44조6520억원) 이상으로 차이가 크다.

그러나 중국내 점유율면에서는 토종 디디콰이디에 밀린다. 디디콰이디는 하루 각각 300만건의 택시 예약과 자가용차 예약이 진행돠며 점유율 7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점유율 11%인 우버는 베이징과 청두, 항저우 등과 같이 부유한 대도시들에 보다 집중하며 하루에 100만건의 예약을 처리하고 있다.

<중국내 우버와 디디콰이디 주요 일지>

-지난해 12월 '우버'와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바이두 모바일 사용자들이 우버 앱에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올해 2월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가 합병해 '디디콰이디'가 탄생했다. 소셜미디어와 게임 회사인 '텐센트'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투자를 밝혔다.

-중국내 11개 도시에서 사용하는 우버는 하루에 100만건의 요청이 들어온다고 발표했다.

-중국내 360개 도시에서 사용하는 디디콰이디가 하루 택시와 자가용차 예약이 각각 300만건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이달 초 미국 택시앱  우버가 올해 10억달러 이상을 중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디디콰이디'는 주주들에게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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