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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4년만에 6월 기준 최고치…상승속도 빨라

[편집자주]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종합도매시장에서 한 상인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배추(90.9%)와 파(91.9%), 무(34.3%) 등 농산물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2015.7.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종합도매시장에서 한 상인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배추(90.9%)와 파(91.9%), 무(34.3%) 등 농산물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2015.7.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배추가격이 4년 만에 매년 6월 기준으로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해 저렴했던 배추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인상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201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6월 기준 대형마트, 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 평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1263원이던 가격은 2012년에는 2276원, 2013년에는 2697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1983원으로 떨어진 가격은 올해 3293원으로 지난해 보다 66% 올랐다.

배추가격은 올해(1~6월)만 74.6% 올라 소비자원이 조사한 생필품 가운데 인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 속도는 무(34.5%), 양파(24.4%)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뭄과 이른 더위로 수급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해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인상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말했다.

정부는 치솟는 채소값을 잡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배추는 수급조절 매뉴얼상 경계단계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심각단계에 있는 양파에 대한 대책으로 계약재배 물량 22만톤과 저율관세할당물량 2만1000톤을 시장에 방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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