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뚜껑이 깨지면서 통 안에 빠져 나오지 못한된 피해 여성을 경찰이 구조하고 있다. © News1 |
한밤중에 세탁기 통에 빠져 꼼짝 못한채 비명만 지르던 주부가 순찰을 돌던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1일 새벽 2시20분께 전북 정읍시 수성로의 집 세탁기 위에서 작업을 하던 정모(57·여)씨가 세탁기 뚜껑이 깨지면서 세탁기 통에 빠졌다.
집안에 혼자 있던 정씨는 세탁기 통에서 몸을 빼지 못해 신고도 못한채 "살려주세요"라는 비명만 지르고 있을 때 마침 순찰을 돌던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송현용 경위와 박인호 경사가 듣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세탁기 통에 빠진 정씨를 발견한 송 경위 등은 119구조대와 합동으로 세탁기를 해체해 정씨를 꺼낸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씨는 "새벽에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 분들이 신속하게 구해줘 다행이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현용 경위는 "야간에 심야 원룸 등 절도 예방을 위한 순찰 중에 위급한 여성을 발견해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