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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60억 공짜로 쏜다"…14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도공 124억, 민자 35억원 등 1일 총 159억원 추산 …기재부 보전 방안 정해지지 않아
통행료 면제에 3일 연휴까지, 고속도로 정체 심할 듯

[편집자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이 늘어난 2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부근 인천방향(왼쪽)으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이 늘어난 2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부근 인천방향(왼쪽)으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정부가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일 하루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4일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14일 하이패스 차로는 요금징수시스템을 정비한 뒤 통행료를 면제하고 일반 차로는 수납원에게 통행권만 제시하고 무료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임시 휴일로 인해 도로공사와 민자고속도로는 약 159억원의 통행료 손실이 불가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일로 정산할 경우 고속도로는 124억원, 민자는 35억원의 통행료 수입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고속도로는 정부와 협의가 됐기 때문에 보전이 100% 되지만 고속도로는 보전 여부에 대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산을 담당하는 것은 기획재정부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전여부나 방안에 대해 언급이 었었다"면서 "추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함께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연휴로 인해 고속도로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주말 휴일 고속도로 교통량은 토요일(1일) 487만대, 일요일(2일) 420만대로 추정됐다.

도공 관계자는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운전자들은 출발 전 차량점검, 충분한 주유, 도로변 쓰레기 투기는 금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체구간 집중관리와 휴게소 고객서비스 향상 및 신속한 교통정보제공을 비롯한 연휴 기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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