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은 9월1일부터 11월22일까지 광주 신창동 유적에서 출토된 발화도구를 전시하는 테마전 '불을 찾아서'를 개최한다. 사진은 불을 붙인 '관솔'.(국립광주박물관 제공)2015.8.31. © News1 |
국립광주박물관은 9월1일부터 11월22일까지 광주 신창동 유적에서 출토된 발화도구를 전시하는 테마전 '불을 찾아서'를 개최한다.
지난 1995년 광주 신창동유적에서 출토된 '발화구'는 불을 일으키는 도구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출토된 발화도구다.
해당 발화구는 발화봉과 발화대 등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발화봉은 비교적 단단한 참나무 혹은 다래나무의 곧은 가지를 이용해 만들어졌고 발화대는 느릅나무를 사용해 만든 것이다.
신창동유적에서는 발화막대의 보관 및 이동을 위해 만든 '발화봉집'과 송진이 밴 소나무 가지 '관솔'도 출토됐다. 관솔은 송진이 많아 불이 잘 붙고 오래 탈 수 있어 전통시대에 등불 등으로 이동했으며 최근까지도 불의 보관 및 이동 등에 사용됐다.
이번 테마전에서는 발화봉, 발화대 등 신창동 유적에서 출토된 발화도구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발화기술의 발달을 살펴볼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 만 년 전의 불씨가 화약으로, 화약에서 전기·화력·원자력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며 "인간과 불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