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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 수립…716만386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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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야구장. 2015.3.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잠실 야구장. 2015.3.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역대 정규시즌 최다 관객 신기록을 세웠다.

30일 잠실, 부산, 인천, 대전 등 4개 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는 총 4만3455명의 관객이 입장하면서 2015시즌 총 관객수가 716만3865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2012년 715만6157명을 넘어서는 역대 정규시즌 최다 관객 신기록이다.

정규시즌과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관객을 합한 역대 KBO 한 시즌 최다 관객 기록은 2012년에 달성한 753만3408명이다. 올스타전(1만8000명)을 포함해 현재 718만1865명이 입장한 올 시즌은 포스트시즌 관객을 포함할 경우 역대 KBO 한 시즌 최다 관객 기록도 경신할 전망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10구단 체제의 첫 시즌으로 경기수와 기록, 관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리그가 예상되면서 큰 관심 속에 막이 올랐다.

역대 최고의 흥행이 예상됐지만 기대와 달리 그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시즌 초반 추운 날씨와 잦은 비, 그리고 5월 말부터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여파 등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 KBO 리그의 흥행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으로 더욱 뜨거워진 순위 경쟁, 각종 진기록과 신기록 등 경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지면서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KBO 리그는 지난 27일 역대 2번째로 7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뜨거운 야구 열기를 가을까지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총 관객 수에서 지난 해(650만9915명) 대비 10%의 증가율을 나타낸 가운데 10개 구단 중에는 단연 한화의 약진이 돋보인다. 개막 이후 최대 이슈 구단으로 떠오른 한화는 지난 해 대비 38%가 증가한 65만7385명의 관객수를 기록했고, 홈 21경기가 매진사례를 이뤘다. 이는 구단 자체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원정에서도 14경기를 비롯해 올 시즌 매진된 64경기 중 한화 경기가 35경기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넥센과 NC, 삼성 등 상위권 팀들의 관객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막내 구단 kt의 약진도 눈에 띈다. 30일 현재 62만5465명이 입장한 kt는 10개 구단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역대 신생팀 가운데에는 최고 흥행 기록이다. 후반기 들어 팀 전력에서도 힘을 내기 시작한 kt의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역대 구단 중 최초로 7년 연속 100만 관객을 기록한 두산은 현재 109만4381명으로 잠실 라이벌 LG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위 LG 역시 101만1294만 관객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초로 10번째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KIA는 67만9118명이 입장해 지난 해 세운 팀 자체 최다 관객 기록(2014년 66만3430명) 을 한 시즌 만에 갈아치웠다.

올 시즌 KBO 리그는 10개 구단이 당초 목표한 최초의 정규시즌 800만 관객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은 사상 첫 10구단 체제라는 큰 변화와 메르스라는 변수 가운데 이뤄낸 것이라 의미가 있다. 나아가 신생팀 kt가 거둔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과 새롭게 등장할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등 신축구장은 다음 시즌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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