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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들, 예술위 검열논란 해결 요구위해 국회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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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들이 박주선 교문위원장에게 연극인들의 성명서를 6일 전달했다. 김수희(좌로부터) 연출가.김소연 평론가, 도종환 국회의원,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 박주선 위원장, 김은성 작가, 임인자 전 변방연극제 예술감독 <br />(사진제공 한국작가회의 김이하 작가)
연극인들이 박주선 교문위원장에게 연극인들의 성명서를 6일 전달했다. 김수희(좌로부터) 연출가.김소연 평론가, 도종환 국회의원,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 박주선 위원장, 김은성 작가, 임인자 전 변방연극제 예술감독
(사진제공 한국작가회의 김이하 작가)

연극인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관한 청문회를 요구하며 979명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들을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에게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달했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 김소연 연극평론가, 임인자 전 변방연극제 예술감독, 김은성 극작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5명이 연극인들을 대표해 성명서들을 전달하기 위해 이날 국회를 방문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에게 "예술위가 자체 예술지원 사업에서 정치적의 이유로 특정 작가, 특정 작품을 선정하지 말 것을 심사위원에게 강요하고 선정자에게 사업 포기를 종용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정치검열이 이뤄져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박 위원장에게 이번 검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예술위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옳지 않다'는 극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바로 생각해도 옳지 않지만 위원장은 중립을 지키는 자리이기에 내일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대답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5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열린 예술인 연대포럼 '검열과 파행'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 연극인들은 포럼과 성명서에서 검열 사태와 관련해 진상규명 및 책임자 문책, 예술위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연극인들은 포럼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이 예술위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민간지원기구가 아닌 문체부의 사업집행기관으로 그 위상이 추락하면서 예술정책이 표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까지 연극인 774명이 젊은 연극인들 모임인 대학로X포럼에서 작성한 성명서에 서명했고, 217명이 '원로중견 연극인 성명서'에 서명했다. 양 쪽에 중복 서명한 12명을 제외하면 총 서명자가 979명으로 집계됐다.

연극인들이 6일 국회를 방문해 예술위 검열 사태 해결을 위한 청문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인자 전 변방연극제 예술감독(좌로부터)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 김소연 연극평론가 (사진제공 한국작가회의 김이하 작가)
연극인들이 6일 국회를 방문해 예술위 검열 사태 해결을 위한 청문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인자 전 변방연극제 예술감독(좌로부터)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 김소연 연극평론가 (사진제공 한국작가회의 김이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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