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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빠지게 했다"…2000만원 탕진 20대, 직장 동료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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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경찰서는 9일 도박에 빠지게 했다는 이유로 직장동료를 살해하고 금품을 턴 혐의(강도살인)로 정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달 19일 밤 11시께 직장동료인 A(24)씨가 사는 구미시의 원룸을 찾아가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A씨를 여러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시계와 핸드폰 등을 털어 달아난 혐의다.

A씨를 살해한 후 서울의 모델을 전전하며 숨어지낸 정씨는 A씨의 권유로 스포츠토토 게임을 알게돼 도박으로 2000여만원을 잃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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