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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캣맘' 벽돌 살인 사건…혼자 운전하는 '천재 강아지'

[편집자주]

10월 둘째주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펫이슈를 소개한다.   

1.캣맘 벽돌 살인 사건: "고의성이 느껴지는 살인 사건이다"
(자료사진)© News1
(자료사진)© News1

경찰이 이른바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캣맘'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여성을 지칭하는 말로 남성은 '캣대디'라고 부른다.    

9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 104동 상층부에서 벽돌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 아파트 101동에 거주하는 A(55·여)씨와 104동에 거주하는 B(29)씨가 1층 화단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고 있던 중 발생했다.     

이날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A씨는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벽돌을 던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아파트와 벽돌이 떨어진 장소는 약 7m가량 떨어져 있어 벽돌이 바람 등 외부요인에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A씨가 길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면서 최근 들어 아파트 단지에 고양이들이 몰려들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A씨에게 벽돌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친해진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101동에 거주하는 A씨와 104동에 거주하는 B씨가 인근 야산과 인접해 있어 길고양이들이 자주 몰리는 104동 주변에서 몇차례 함께 고양이 밥을 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파트내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뺏은 건 인간들인데 시끄럽다, 더럽다고 쫓아내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입주자 중 사건시간에 아파트에 있었던 주민들 거짓말 탐지기 실시해서라도 꼭 잡아야 한다"  "왜 착한 일 하시는 분들이 화를 입는지 모르겠다"  "벽돌이 떨어질 만큼 바람이 불면 태풍이 부는 정도여야 하는데 이건 고의적 살인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눈물의 공혈견' 법 개정 움직임: "동물 피로 장사하는 인간들이 가장 잔인한 동물"
(자료사진)© News1<br /><br />
(자료사진)© News1


정부가 최근 위생 및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은 공혈견(供血犬), 공혈묘(供血猫)의 관리체계 법제화 추진에 나섰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공혈견·공혈묘 관리와 관련해 동물보호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최근 법률 자문을 의뢰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공혈견·공혈묘는 다른 동물의 수혈용 혈액 채취를 위해 사육되는 동물로, 그동안 사육과 시설 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 2항 2호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동물의 신체를 손상하거나 체액을 채취하거나 체액을 채취하기 위한 장치를 설치하는 행위'를 학대 행위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공혈견·공혈묘의 혈액 채취 행위와 사육은 불법인 셈이다. 그러나 해당 조항에서는 '질병의 치료와 동물실험' 등을 예외로 두고 있어 달리 해석할 여지가 있다.      

더구나 반려동물 치료를 위한 혈액 공급을 전담하고 있는 공혈견과 공혈묘의 사육을 금지할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농림부는 공혈견을 학대 예외사유에 넣고 사육 기관의 시설, 운영 기준을 고시로 정해 이를 위반한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한국동물혈액은행은 논란이 된 공혈견 사육장 환경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잔반을 끓여 제공하던 것을 사료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동물들을 윤리적으로 대해야 한다"  "동물 피로 장사하는 인간들이 가장 잔인한 동물이다"  "어서 빨리 법이 추진되어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3.동물운동가들,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동물들에게도 권리가 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공동대표 박소연·전채은) 회원들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전시동물  도축장 매각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News1
동물보호단체 케어(공동대표 박소연·전채은) 회원들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전시동물  도축장 매각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News1

동물보호단체 케어(공동대표 박소연·전채은)가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전시동물 도축장 매각과 관련, 동물들의 환수를 요구하며 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케어 회원들은 이날 "서울대공원에서 사슴과 흑염소들을 공개매각하여 도축장으로 보낸지 두 달이 되어 가고 있지만, 서울동물원은 앞으로 재발방지 약속만 한 채 도축장에 있는 사슴과 흑염소를 구조할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돌고래 '제돌이' 방류 등을 통해 동물복지를 표방해온 서울동물원이 멀쩡히 살아 있는 37마리의 사슴과 흑염소는 '잉여'로 간주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면서 "서울시장이 도축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동물들의 구출 약속을 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케어측은 우선 에이제이 가르시아 '케어' 미국 법인 대표(해외동물보호단체 Mercy for Animals 활동가)가 이날부터 1인 시위 및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동물원은 동물원의 기능중 하나인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자격이 없다면서 정부와 서울시에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지난 8월 19일 도축장으로 넘겨진 사슴과 흑염소 모두 동물원으로 복귀시킬 것과 서울대공원 내 어린이동물원을 폐쇄하고 그곳에 있는 모든 동물을 동물단체에 인계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서울대공원으로부터 동물원을 분리시킨 뒤 동물원 본연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도록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이번 사슴매각사태와 관련해 현 동물원장과 책임자에 대한 직위해제를 요구했다.     

앞서 서울동물원은 지난 8월 관람객에게 전시하던 사슴, 염소 등 전시동물 43마리를 공개매각을 통해 처분했으며, 케어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매각된 동물들이 도축농장으로 반출되는 현장을 포착하고 서울대공원 측에 환수를 요구했다.     

서울동물원은 동물들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잉여 개체들을 입찰을 통해 정상적으로 매각했다고 해명했으나, 매각된 동물들이 도축농장에 팔린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돌고래는 돈을 들여 바다로 방류하면서 사슴들은 건강원으로 판매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 문제를 박원순 시장에게 요청한지 시간이 꽤 흐른 것 같은데 듣지도 않는 것 같다. 이럴 줄 알았다"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는데 전시하다가 판매해서 돈을 챙기다니 정말 이기적인 것 같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4.구조된 야생동물들, 65%가 폐사: "엉뚱한 곳에 혈세낭비, 부실행정 개선 필요"
강원도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한 독수리 한 마리가 기력없이 서있다. (자료사진) © News1
강원도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한 독수리 한 마리가 기력없이 서있다. (자료사진) © News1
   
환경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 인력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개 센터 중 9개소가 수의사 및 재활치료사를 '계약직'의 형태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으로 운영되는 전국 9개 야생동물구조센터 중 울산 센터를 제외한 8개 센터의 경우 수의사, 간호사(수의테크니션), 재활치료사 등 인력을 '계약직'이나 '임기제 공무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계약기간이 1년인 구조센터도 있다.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전국의 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가 구조한 야생동물 3만2799마리 중 65%에 해당하는 2만1616마리가 폐사하고 30%의 동물만 재방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방환경청과 지자체가 실시한 야생동물구조센터 점검에서 경기, 전남, 경북 센터는 지적사항이 '0건'이었다. 전문인력 확보의 적정성에 대한 평가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운영지침에 따르면 센터에는 수의사를 2인 이상 두도록 하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대부분 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가 계약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의료진이 전문성을 쌓기 어렵다“며 "환경부가 야생동물전문 수의사 및 재활치료사의 양성과 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즉각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공무원 수의사들은 모두 수의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축산위생연구소, 가축위생시험소 등에서 가축진료, 질병진단 등 경험을 축적하여 야생동물 진료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엉뚱한 곳에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데 정작 이렇게 필요한 곳에는 지원을 하지 않는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  "혈세로 자신들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한 공무원들은 자르고, 야생동물 전문 인력을 배치해라"  "서민 세금이 이상한 곳에 새어나가지 않고서야 야생동물 구조에 필요한 돈이 없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5.아이 태우고 운전하는 천재 강아지 화제: "사람보다 낫다"

    
장난감 자동차를 능숙하게 운전하는 강아지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영상 속에서 강아지는 빨간색 장난감 차에 어린 아이를 태우고 핸들을 돌리며 능숙하게 운전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올린 제시카 울프는 "강아지 데이지가 아들 올리버를 태우고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난감 자동차를 운전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데이지의 발이 엑셀과 브레이크에 닿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제시카가 리모컨으로 조절했다는 것.     

하지만 개가 운전한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데이지는 장애물에 닿지 않도록 핸들을 돌리며 능숙능란한 운전실력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이번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 공유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고 9일 현재 16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나보다 운전 잘한다. 이걸 개만도 못하다고 해야 하나"  "개도 운전을 하는데 나는 뭐지"  "데이지 정말 귀엽다"  "개가 핸들을 움직이며 운전하다니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묘하다"  "핸들 조정하는 것을 보니 놀라운 실력인 것은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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