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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댐 붕괴로 광산 오염물질 유출…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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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댐 폭발사고로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 200여개 마을이 진흙탕으로 변했다. © AFP=뉴스1
광산댐 폭발사고로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 200여개 마을이 진흙탕으로 변했다. © AFP=뉴스1


광산댐 붕괴사고로 25명이 사망·실종된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가 17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나스제라이스 주정부는 지난 5일 마리아나 인근 게르나모 광산의 폐석댐이 붕괴되며 유출된 치명적 광산 쓰레기가 인근 200여개 마을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식수가 오염되고 미나스제라이스 남부 500㎞에 달하는 강이 오염되면서 사고는 농작물 훼손, 어류·거북 등 각종 동물 참사 등 환경 재난으로 이어졌다. 이웃 에스피리토산토 주까지 영향을 미쳤다.

비상사태는 180일간 유지되며 재난구호기금을 이용해 피해자 구제를 돕고 지방정부의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의약품 구매 및 인프라구조 재건, 구조팀 파견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광산댐의 소유주인 사마르코 측은 오염물질 제거와 보상에 2억6000만달러(약 3050억원)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은 사마르코에 총 67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법원 측은 7800만달러의 자산을 추가로 동결했다.

독일은행에 따르면 오염물질 완전 제거에는 10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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