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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자민 창당 대의는 일본 재건…개헌으로 과거 탈피"

자민당 창당 60주년 기념행사 연설

[편집자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AFP=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AFP=News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자민당 창당 60주년 기념식을 통해 개헌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 연설에서 "60년 전 선조들은 대의 아래 자민당을 창당 했으며 그 대의는 일본의 재건"이라면서 "헌법 개정과 교육 개혁 등 (연합군의) 점령 시대에 만들어진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가 점령 시대를 언급한 것은 2차 대전 패전국으로 주어진 평화헌법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앞서 전날 열린 초당파 의원 연맹 '창생일본'의 워크숍에서도 "헌법 개정을 비롯해 (연합군의) 점령 시대에 만들어진 구조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 (자민당) 창당의 원점"이라고 말해 창당 이유와 개헌을 연결시켜 지지 기반의 지원을 얻어내려 노력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집권 이후 성과를 언급하며 "일본은 안정적인 경제 정책 아래 고도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세계에서 으뜸가는 사회보장 제도를 구축했다"면서 "미일 동맹 아래 일본의 평화와 번영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정권을 탈환한지 3년이 지났다"면서 "국내총생산(GDP)은 늘어났고 기업들은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렸으며 임금 상승률은 높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농림수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키기 위해서는 공격해야 한다"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의해 생긴 새로운 시장은 일본의 품질 높은 농산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걷고 할 일은 결연히 실행하는 책임 정당의 역할을 감당하자"면서 "내년 참의원 선거를 이겨 빛나는 승리를 얻어 다음 60년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어 보자"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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